드러켄밀러가 운용하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목록은 10월 14일 아침에도 9월 14일 서류가 마지막이에요. 본인의 새 인터뷰나 매매 보도도 없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가 가장 자주 말을 바꾼 자산, 비트코인 이야기를 골랐어요. 그는 6200달러에 1억 달러어치를 사려다 2000만 달러에서 멈췄고, 나중에 "바보처럼 사기를 멈췄다"고 털어놨어요. 비트코인은 10월 12일 약 8만1800달러예요. 올해 2월 그는 암호화폐를 다시 "문제를 찾아다니는 해법"이라고 불렀는데, 6월 말 그의 주식 보유 보고서에는 비트코인 채굴 회사가 들어 있어요.
기준일 2026년 10월 14일 · 최근 24시간은 한국시간 10월 13일 아침부터 14일 아침까지예요. 아래 발언은 모두 과거 발언이고, 날짜를 함께 적었어요.
2021년 5월 27일 공개된 팟캐스트 'My First Million'에서 그는 처음엔 암호화폐를 "문제를 찾아다니는 해법"으로 봤다고 했어요. 쓸 곳을 못 찾은 기술이라는 뜻이에요. 생각이 바뀐 건 코로나 때였어요. 코로나 경기부양법(CARES Act)과 파월 의장, 세계 중앙은행들이 돈을 마구 풀어 종이돈(법정화폐)을 더 못 믿게 만들었고, 그게 비트코인이 풀 '문제'가 됐다고 했어요.
폴 튜더 존스에게 들은 숫자도 컸어요.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떨어지는 동안, 1만7000달러에 갖고 있던 사람의 86%가 팔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는 이를 쉽게 흔들리지 않는 보유자가 많다는 증거로 받아들였어요.
그다음이 고백이에요. "6200달러에 1억 달러어치를 사려 했는데 2000만 달러어치 사는 데 2주가 걸렸다. 금은 2초면 산다. 그래서 바보처럼 사기를 멈췄다." 다음에 본 가격은 3만6000달러였다고 했어요. 같은 무렵 다른 인터뷰에서는 "50달러에서 1만7000달러까지 한 번도 갖지 않았다.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고도 했어요.
코인베이스 가격이 6000~6600달러대에 머문 때는 2020년 3~4월이에요. 그가 말한 6200달러 매수는 이 무렵이었을 가능성이 커요. 본인이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어요.
그해 봄 그는 주식에는 몸을 사렸어요. 5월 12일에는 "연준이 뒤를 봐준다는 게 대세인데 우리 분석으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어요. 6월 8일에는 "연준이 얼마나 많은 선을, 얼마나 멀리 넘을지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어요. 같은 날 "바닥 날 2% 벌었고 40% 반등 동안 고작 3% 벌었다", "한두 주 만에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도 했어요.
해석이에요. 주식에서는 연준의 힘을 얕봤지만, 비트코인을 산 이유는 바로 그 연준의 돈 풀기였어요. 두 판단 모두 중앙은행을 보고 내린 결론이었어요.
2020년 11월 9일 CNBC에서 보유를 처음 공개할 때도 무게는 금 쪽이었어요. "비트코인보다 금을 몇 배나 더 많이 갖고 있다"면서, "금 베팅이 맞으면 비트코인 베팅이 아마 더 잘 맞을 것"이라고 했어요. 시장이 더 얇고, 시장 전체보다 더 크게 출렁이기(높은 베타) 때문이라고 했어요.
해석이에요. 그에게 비트코인은 금을 밀어낼 새 화폐라기보다 금과 같은 방향으로 더 세게 움직이는 친척이었어요. 그래서 크게 싣지 않았고, 사기 불편하자 바로 손을 뗐어요. 그는 올해 2월 "내 강점은 지능이 아니라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했는데, 비트코인에서는 그 방아쇠가 2주 만에 풀렸어요.
2022년 9월 28일 CNBC 행사 '딜리버링 알파'에서 그는 조 커넌에게 암호화폐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어요. 중앙은행이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때(양적긴축)라 더 그렇다는 거였어요. 그러면서도 영란은행이 한 것 같은 일을 중앙은행들이 2~3년 더 하면 사람들이 중앙은행을 믿지 않게 되고, 그 뒤 부흥기에 암호화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어요.
같은 자리에서 그는 "23년에 경기침체가 없으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경착륙을 중심 시나리오로 꼽았어요. 연준은 그해 3월 16일 첫 금리 인상을 시작한 상태였어요. 그해 가을 젊은 파트너가 "블록체인에 대한 흥분은 AI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며 엔비디아를 사라고 권했고, 그는 "철자도 몰랐지만 샀다"고 2024년 5월 CNBC에서 회고했어요. 암호화폐에서 빠진 자리를 AI가 채운 거예요.
1년 뒤인 2023년 10월 24일 뉴욕에서 폴 튜더 존스와 대담할 때는 아쉬움이 묻어났어요. "솔직히 비트코인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가져야 한다." 이어 "나는 70살이고 금을 갖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본다. 17년이면 내게도 브랜드다. 그래도 5000년 된 브랜드인 금이 좋다"고 했어요.
같은 행사에서 그는 경제의 무언가가 깨질까 "정말 불안해졌다"며 단기 국채에 대규모 빚을 얹은(레버리지) 포지션을 샀다고 밝혔어요. 비트코인이 아쉽다고 말한 날, 그의 돈은 가장 안전한 쪽에 크게 실려 있었어요.
올해 2월 모건스탠리 대담 'Hard Lessons'에서는 다시 "문제를 찾는 해법"이라는 말을 꺼냈어요. 대신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값을 묶은 코인)은 생산성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유용하다"며 10~15년 뒤 결제 체계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뀔 거라고 봤어요. 달러는 "가장 깨끗한 더러운 셔츠"라 자기 생전엔 기축통화로 남겠지만, 50년 뒤엔 "아마 내가 싫어하는 어떤 크립토"가 대신할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같은 대담을 정리한 기자 태 킴의 글에 나온 그의 당시 아이디어는 일본·한국 주식, 달러 약세, 구리, 지정학 위험에 대비한 금 일부, 채권 공매도였어요. 비트코인은 목록에 없었어요.
| 날짜 | 자리 | 한 말 (요지) |
|---|---|---|
| 2017-12-12 | CNBC 인터뷰 | 초저금리가 시장 신호를 비틀어 비트코인·미술품·와인 등으로 돈이 잘못 흘러간다 |
| 2020-11-09 | CNBC | 보유 공개. 금이 몇 배 많지만 금 베팅이 맞으면 비트코인이 더 잘 맞을 것 |
| 2021-05-27 | 팟캐스트 My First Million | 6200달러에 1억 달러어치 사려다 2000만 달러에서 멈춤. "바보처럼 사기를 멈췄다" |
| 2022-09-28 | CNBC 딜리버링 알파 | 양적긴축 속 암호화폐 보유 없음. 중앙은행 불신이 커지면 부흥기에 큰 역할 가능 |
| 2023-10-24 | 폴 튜더 존스와 대담 | "하나도 없다. 하지만 가져야 한다." 17년 된 브랜드, 그래도 5000년 된 금이 좋다 |
| 2026-02 (2월 27일 공개) | 모건스탠리 Hard Lessons | 다시 "문제를 찾는 해법".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유용, 50년 뒤 달러 대신 "내가 싫어하는 어떤 크립토"일 수도 |
2017년 발언은 CNBC 녹취, 나머지는 각 문단의 근거와 같아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8월 31일 CNBC에서 그를 두고 "훌륭한 투자자다. 생각을 많이 바꾸고, 돈 잃는 걸 싫어한다"고 했어요. 본인도 2024년 5월 "우리 모두 경제를 꽤 자주 틀린다, 나도 포함해서"라며, 틀리면 생각을 아주 빨리 바꾼다고 했어요.
이 습관에는 뿌리가 있어요. 피츠버그 은행 시절 스승에게 18개월 뒤의 경제를 먼저 그려 보라고 배웠는데, 그 그림이 틀리면 바로 고쳐야 하는 방식이에요. 소로스에게 배운 '먼저 투자하고, 그다음 조사하라'도 같은 결이에요. 10%의 정보로 작게 들어가고, 논리가 깨지면 미련 없이 판다는 거예요. 2000만 달러 비트코인은 딱 그런 '먼저 투자'였어요. 포브스가 추정한 지금 그의 순자산 89억 달러의 0.2% 남짓이에요.
다만 그는 확신이 서면 크게 싣는 사람이에요. 2021년 2월 골드만삭스 대담에서 확신이 큰 기회는 해마다 세네 번뿐이고, 그때는 자산의 50~70% 이상을 한 바구니에 싣는다고 했어요. 통화와 채권은 하루 24시간 거래되고 사고팔기 쉬워서 틀렸을 때 생각을 바꾸기 쉽다고도 했어요. 소로스에게 배운 "돼지가 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고, 책상에는 '제롬'이라는 노란 도자기 돼지를 뒀어요.
해석이에요. 비트코인은 이 두 조건에 다 걸렸어요. 확신은 금보다 약했고, 2주를 들여야 살 만큼 시장이 얇았어요. 크게 싣기도, 틀렸을 때 빨리 빼기도 어려운 자산이었던 거예요.
금과 견주면 패턴이 보여요. 그는 2016년 5월 손 콘퍼런스에서 금을 "여전히 가장 큰 통화 배분"이라고 했어요. 그해 11월에는 "금을 보유한 이유들이 끝나 간다"며 대선 날 밤 전부 팔았어요. 몇 주 뒤 일부를 되샀다고 이듬해 밝혔어요. 들고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고 볼 때 판다는 점에서, 2022년 비트코인 정리와 같은 결이에요.
그 이유를 재는 잣대는 늘 중앙은행이었어요. 그는 2015년 강연에서 시장 전체를 움직이는 힘을 기업 이익보다 중앙은행과 유동성(시장에 도는 돈의 양)에서 찾으라고 배웠다고 했어요. "유동성이 시장을 움직인다"는 말은 그의 대표 발언으로 꼽혀요. 2013년 9월에는 "양적완화가 모든 자산 가격을 보조했고, 그 보조를 걷어내면 시장은 내려갈 것"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비트코인을 두고 한 말도 연준을 향해 있었어요. 2021년 5월 11일 그는 "모든 자산에 광적인 열기가 있다"고 경고했어요. 그로부터 2주 뒤 팟캐스트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경쟁에서 이겼다"고 했어요. 거품을 걱정한 것도, 비트코인을 인정한 것도 연준의 돈 풀기를 본 판단이었어요. 2013년 2월 그가 공저한 신문 기고도 연준의 목표가 사실상 '금리를 누르고 주가를 올리는 것'이 됐다고 비판했어요.
2024년 10월 블룸버그 TV에서는 "나는 이론을 따르지 않는다. 나는 시장 동물"이라며, 은행주·트럼프 미디어 주가와 함께 암호화폐 급등을 대선 결과를 점치는 시장 신호로 읽었어요. 그에게 비트코인은 사고파는 자산이기 전에 돈의 흐름을 읽는 계기판이었어요.
듀케인이 분기마다 내는 미국 상장주 보유 보고서(13F)의 최신판은 6월 30일 기준이에요. 여기에 비트코인 채굴기를 만들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비트디어가 신고 총액의 1.24%, 하이퍼리퀴드라는 거래소의 토큰을 쌓아 두는 상장사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가 0.44% 있어요. 둘을 합쳐 1.69%로, 최대 보유인 유전자 검사 회사 나테라(16.6%)의 10분의 1 수준이에요.
비트디어는 노르웨이 데이터센터에 47억 달러 규모 장기 AI 계약도 따낸 회사라, 순수한 비트코인 베팅으로만 보기는 어려워요. 13F는 미국 상장 주식과 옵션만 담아서, 그가 코인을 직접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어요.
시장은 이 작은 자리에도 반응했어요. 8월 공시 직후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티커 PURR) 주가는 장 초반 7% 넘게 올랐어요. 매체마다 'HYPE 토큰 매수', 'PURR 베팅'으로 엇갈려 전했지만, 13F 항목은 이 회사 보통주 하나예요.
해석이에요. 돈이 쏟아지던 2020년에 샀고, 돈을 거둬들이던 2022년엔 없었으니 판단의 줄기는 일관됐어요. 결과만 보면 아쉬웠어요. "가져야 한다"고 말한 2023년 10월 24일(약 3만3900달러)부터 10월 12일까지 비트코인은 약 141% 더 올랐어요.
놓친 크기를 단순 계산으로 가늠해 볼게요. 2000만 달러를 모두 6200달러에 샀다고 치면 약 3200개이고, 10월 12일 값으로 약 2억6400만 달러예요. 처음 마음먹은 1억 달러를 다 샀다면 그 다섯 배예요. 그는 2022년 9월 전에 보유분을 정리했고, 언제 얼마에 팔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실제 손익과는 다르고, '2주의 불편함'이 얼마짜리였는지 가늠해 보는 숫자예요.
| 구분 | 최근 24시간 | 유효한 최신 기록 |
|---|---|---|
| SEC 공시 | 0건 | 9월 14일 대량보유 신고(Schedule 13G)와 정정본 |
| 공시로 확인된 포트폴리오 변화 | 0건 | 6월 30일 기준 13F(8월 14일 제출). 7~9월 매매는 11월 중순 3분기 13F에서 보여요 |
| 본인 인터뷰·강연·기고 | 0건 | 공개 자료 모음의 마지막 항목은 2026년 2월 모건스탠리 대담이에요 |
| 주요 언론 보도 | 새 행보 보도 없음 | 검색에 걸린 기사는 2분기 13F 정리, 10월 초 브라질 ETF, 8월 기고 같은 지난 내용이에요 |
공개 자료 모음은 빠진 항목이 있어 영문·국문 뉴스 검색과 함께 봤어요.
13F 최신판의 신고 총액은 약 52억1000만 달러이고, 가장 큰 종목은 나테라(16.6%)예요. 분기 말 평가액이라 매입 원가와 달라요.
콜럼버스 데이 휴일 뒤 처음 나온 10월 13일 미 국채 공식 금리는 10년물 5.21%, 30년물 5.56%예요. 10월 9일보다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내렸어요. 그가 8월 기고에서 비판한 재무부의 장기 국채 되사기(바이백)는 10월 8일 20~30년 구간에서 한도 60억 달러를 다 채운 뒤 새 운영이 없어요.
미국 9월 소비자물가는 한국시간 오늘 밤 9시 30분에 나와요. 8월 상승률은 3.4%였어요. 그는 9월 10일 미국 차입비용이 여전히 낮고 추가 인하는 필요 없다고 했어요. 연준은 엿새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만들었어요. 오늘 밤 숫자는 그 진단을 시험할 다음 재료이고, 그다음은 10월 27~28일 연준 회의예요.